그룹명/자작시집

하회탈춤

시랑사랑 2017. 3. 20. 09:11

입꼬리는 올라가고

눈꼬리는 처지고

웃는 것이냐 우는 것이냐

 

꼽사등이 할망구가

거드름 피우는 양반을

들었다 놨다하며

청중을 웃기는 것이냐

울리는 것이냐

 

한바탕 춤사위에 웃다보면

눈꼬리에 맺히는 눈물

 

어울렁 더울렁

양반이든 상민이든

사이좋게 버무려져 한 세상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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