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들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나이다
저절로 입에서 나오는 말을
단속하지 못하고
의미를 모른 채 실언하고 있습니다
생각없이 배운 말이
생각없이 술술 흘러나오고
있을 뿐 입니다
주여 저들을 가엾이 여기소서
저들은 자기도 모르는 말을
하는 것 조차도 모르옵니다
모른다는 것을 알기만 하면
모르는 것을 알도록 가르칠텐데
모르는 것을 모르고 있는 한에는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지를 발견하게 눈을 열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