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모래시계

시랑사랑 2017. 6. 26. 20:02

뒤집어도 뒤집어도

숨 막히는 작은 틈으로

시간은 아래로만 흐르고

 

뒤집히며 뒤집히며

흘러 내린 시간은

어느 막장에 고여 있을까

 

아!

썩을래야 썩을 수 없는

모래시간은

영원한 쳇바퀴에 걸려

우주를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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