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뭣 모르고
시키는 대로 살았지
생각없이 의심도 없이
막연한 희망에 들떠
겁 없이 살았지
남이 욕하면
나도 욕하고 지랄하고
남이 기도하면
나도 따라 합장했지
그렇게 그냥 따라 살았어
지금 생의 황혼 녁에서
돌아보니
부끄럽고 허망하네
한 생을 먼지처럼 날다가
문득 정신이 드네
주체도 모르고 주책없이 살았던
그 많은 날들을 어찌 할거나
이제야 생의 허무에 가슴시린
괴로움을 어떡 할거나
그 시절 뭣 모르고
시키는 대로 살았지
생각없이 의심도 없이
막연한 희망에 들떠
겁 없이 살았지
남이 욕하면
나도 욕하고 지랄하고
남이 기도하면
나도 따라 합장했지
그렇게 그냥 따라 살았어
지금 생의 황혼 녁에서
돌아보니
부끄럽고 허망하네
한 생을 먼지처럼 날다가
문득 정신이 드네
주체도 모르고 주책없이 살았던
그 많은 날들을 어찌 할거나
이제야 생의 허무에 가슴시린
괴로움을 어떡 할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