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지마라
꿈에 다칠까 두렵다
꿈에 실망할까 두렵다
꿈에 희롱 당할까 두렵다
그 신기루 같은 꿈에 이끌려
마침내 너의 생이 파멸될까 두렵다
어린아이 처럼 그냥 살아라
꿈 없이 본능대로
밥 한덩이 얻어먹고
나오는 대로 노래 부르며 살아라
기분 좋으면 웃고
괴로우면 참지말고 울어라
짜증나면 짜증내고
성질나면 욕도해라
모든 위선 벗어 던지고
본능에 충실한 짐승처럼 살아라
인생 뭐 있는가
무위로 살다가면 그 뿐
의식이 있다는 것은 저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