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무위

시랑사랑 2017. 11. 3. 11:01

꿈 꾸지마라

꿈에 다칠까 두렵다

꿈에 실망할까 두렵다

꿈에 희롱 당할까 두렵다

그 신기루 같은 꿈에 이끌려

마침내 너의 생이 파멸될까 두렵다

 

어린아이 처럼 그냥 살아라

꿈 없이 본능대로

밥 한덩이 얻어먹고

나오는 대로 노래 부르며 살아라

기분 좋으면 웃고

괴로우면 참지말고 울어라

짜증나면 짜증내고

성질나면 욕도해라

모든 위선 벗어 던지고

본능에 충실한 짐승처럼 살아라

 

인생 뭐 있는가

무위로 살다가면 그 뿐

의식이 있다는 것은 저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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