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자본

시랑사랑 2018. 1. 3. 22:20

보이지 않는 바벨탑

하나님 마저 볼 수 없어

훼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양극화의 골짜기는 깊어져만 가는데

투명한 바벨탑은 하늘을 찌르고

덩달아 높아지는 마천루는

철 없이 의기양양 하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이

바벨탑 아래에서

개미가 되어 갈 때

하나님은 바벨탑을 헤치며 쓰러트리며

사람을 찾아 나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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