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은 길을 잃은듯이
허공을 헤매이며 맴돌며 내리는데
나는 왜 부산하게 마음이 들뜨는가
또는 차분하게 마음이 가라앉는가
뭔지 모르게 눈발을 헤치며
뛰놀고 싶다가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멍하게 하늘만 바라보며
눈에 눈을 맞는다
이것은 무엇일까
포근한 유혹일까
차가운 시련의 예고일까
산 넘어 남촌은 아득히 멀어지고
한 계절 고독을 달래고 다독여야지
첫 눈은 길을 잃은듯이
허공을 헤매이며 맴돌며 내리는데
나는 왜 부산하게 마음이 들뜨는가
또는 차분하게 마음이 가라앉는가
뭔지 모르게 눈발을 헤치며
뛰놀고 싶다가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멍하게 하늘만 바라보며
눈에 눈을 맞는다
이것은 무엇일까
포근한 유혹일까
차가운 시련의 예고일까
산 넘어 남촌은 아득히 멀어지고
한 계절 고독을 달래고 다독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