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난민

시랑사랑 2018. 12. 25. 22:28

세상 사람들은

해 저무는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떤 사람들은

집을 떠나

어둑해지는 거리로

내몰려 방황하고 있다

 

도피처가 되어야 할 집이

전쟁터로 사람이 죽어나갈 때

사람들은 집을 잃는다

세상 불쌍한 난민이 된다

 

누가 남의 집을 파괴하는가

누가 남의 집에 폭탄을

죽음을 퍼붓는가

 

남의 집을 파괴하는 자들은

오늘 저녁에도 집으로 돌아가

안식과 쾌락에 취하리라

 

화 있을진저 회개하여라

일어나 파괴한 집을 재건하여라

거리를 헤매는 자들을 집에 들여라

 

그러하지 않으면 결단코

다음에는 너희가 집을 잃으리라

거리에서 너희 자녀가 쓰러지리라

정녕 다음에는 너희 차례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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