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참수

시랑사랑 2018. 12. 27. 00:21

칼바람이

내 목을 친다

휘어 친다

감아 친다

내려 친다

 

칼날이 스쳐 간

목이 시리고 아리다

 

아직은

피 흐르지 않고

눈밭에

모가지 떨어지지 않았다

 

내 죄를 셈 해 보았다

고개를 빳빳히 처든 것이 몇 번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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