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5월

시랑사랑 2019. 5. 23. 01:09

이젠 춥지도 않고

아직 덥지도 않은

5월이여

그대는 잠깐 천국을 선물하오

 

지난 겨울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좀 비굴했었는데

이젠 호기롭게 휘파람도 불어보오

신록을 바라보니 영혼이 소생하오

머잖아 숨막히는 더위가 밀려와

고문하듯 체액을 쥐어 짤찌라도

지금은 마냥 천상의 순간을 즐기오

 

그대의 뜰에 만발한

장미 꽃 정원을 여유롭게 거닐며

잠시 천국의 시민이 되어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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