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통증

시랑사랑 2020. 3. 1. 07:20

누구에게나 가슴 한 켠에

서러운 눈물의 강이

흐른 적 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밤새 잠 못이루고

서릿발 내리는 한숨을

내어 쉰 적 있다

 

조개가 몸 속의 모래알을

감싸고 감싸 안으며

신음하며

진주를 빚어내듯이

 

누구나 삶의 고통을

삭이며 달래며

핏빛 노을 처럼

짐짓 의연하게 살아간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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