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누구에게나 가슴 한 켠에
서러운 눈물의 강이
흐른 적 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밤새 잠 못이루고
서릿발 내리는 한숨을
내어 쉰 적 있다
조개가 몸 속의 모래알을
감싸고 감싸 안으며
신음하며
진주를 빚어내듯이
누구나 삶의 고통을
삭이며 달래며
핏빛 노을 처럼
짐짓 의연하게 살아간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