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바꿔치기

시랑사랑 2020. 4. 25. 09:16

한 때는 천사인줄 알았는데

세월지나 알고보니

악마 였더라

그 때는 악마인줄 알았는데

세월흘러 알고나니

천사 였더라

 

악마의 얼굴을 한 천사도 있고

천사의 옷차림을 한 악마도 있음을

이제는 조금 알겠네

악마를 응징하기 위해 악마가 되고

천사로 홀리기 위해 천사로 가장한

혼돈의 얼굴들이 조금씩 보이는구나

 

모진 세상 몽매한 세월 동안

천사와 악마를

바꿔치기한 사기꾼들이

권력놀음 하며

백성들을 호구로 부려 먹었구나

 

천사도 악마로 만들고

악마도 천사로 꾸며낸

사이비 언론쟁이들은

창조주 보다 재주가 더 크구나

그래봤자 악마의 나팔수 뿐이었는데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세 유감  (0) 2020.04.28
몰랐다   (0) 2020.04.27
참 좋다  (0) 2020.04.18
구름의 대화법  (0) 2020.04.18
낙화  (0) 202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