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심오한 착각

시랑사랑 2020. 8. 1. 09:40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시계가 죽어 있었다
나는 "얏호" 쾌재를 불렀다
이제 시간도 함께 죽어 멈췄으니
나는 영원히 늙지않고
죽지도 않으리라

코로나19로 교회들이 문을 닫아
무서운 하나님을
만나지 않게 되어서
맘이 편했다

나는 죽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내가 죽어 눈을 감으면
세상은 다 사라지는데
그러면 큰일 아닌가
그럴 수는 없다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나는 죽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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