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내리 사랑

시랑사랑 2020. 7. 26. 13:17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만
줄창 흘러라

높은 곳은 눈길도 주지않고
낮은 곳으로만 내달려라

흐르다 흐르다
낮은 곳이 없으면
스스로를 높여
높은 곳을 넘어 폭포가 되어라

낮아지고 낮아지며
모든 사랑 베풀고
더 낮아지지 않는
바다에 다다르면
마침내 수평선이 되어라

(장마비를 바라보며 시 한 편 지어 올립니다 ?)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오한 착각  (0) 2020.08.01
문답  (0) 2020.07.27
이중 국적자  (0) 2020.07.26
짝사랑  (0) 2020.07.19
비의 사랑  (0)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