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영정

시랑사랑 2021. 5. 14. 16:29
조상들의 그림자가
아직 상청에 깊이 앉아 계신다
따뜻한 체온 떠난 지 오래
그림자는 유월 음지처럼 서늘하고
어머니는 정한수 거르지 않고
그림자에 올려 드리는데
어머니 어느 새 그림자
닮아가고 계시더니
그예 그림자만 남기시고
포근한 가슴은 멀리 떠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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