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새벽

시랑사랑 2021. 6. 5. 08:01
새벽은 개벽은 아니지만
하루를 열어 주며
가장 조용하고 깨끗하게
시작한다
아직 사람들이 잠자리에 있는 시간
호젓한 새벽 길과 공원을
나의 것인양 오롯이 즐길수 있다
두어 시간 지나면
출근길로 변한 도로가 꽉막히고
공원마다 세상 가득 사람들로
붐비겠지만
짧은 새벽 시간은 그래도
아직 세상은 넓고 아름답고 신비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새벽을 맞이하고 새벽 세상을
먼저 감상하는 사람들은
하루가 아무리 북새통으로 바빠도
새벽 기운으로 여유롭게 너그롭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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