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이 말한다
소리 없이 소리친다
제발 팔아 달라고
제발 먹고 가라고
제발 살려 달라고
허여 멀건 건물은 간판으로 도배되어
숨이 막혀서 들떠 있다
사창가 골목에서 삐끼들이 온 몸을 잡아 끌듯이
번히 떠 있는 눈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 이명 처럼 울려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다
골목길 이든 대로변 이든
도로는 모두 존쟁터
말 없이 말한다
소리 없이 소리친다
제발 팔아 달라고
제발 먹고 가라고
제발 살려 달라고
허여 멀건 건물은 간판으로 도배되어
숨이 막혀서 들떠 있다
사창가 골목에서 삐끼들이 온 몸을 잡아 끌듯이
번히 떠 있는 눈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 이명 처럼 울려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다
골목길 이든 대로변 이든
도로는 모두 존쟁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