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째서 다른 별에는 쥐새끼 한마리 없냐 말여
눈을 씻고 봐도
망원경을 박박 닦고 쳐다봐도
워떻게 덩치 큰 별들에도
꽃 송이는 커녕 잡풀 한촉도 못피냐 말여
징혀 !
이 조그만 메추리 알 만한 지구공에
목숨이란 목숨 죄다 붙어서
왜 날마다 바글바글 하냐 말여
저 넓고 넓은 하늘 너머
쌯고도 쌘 광활한 별천지를 놔두고
왜 이리 좁아 터진 땅별에서
맨날 내놔라 못준다
아웅다웅 거리냐 말여
저 이글거리는 태양은 뭐하고 있는거여
싸게 싸게 아무 별이라도 품어
작은 풀씨라도 틔워야 하는디
왜 수십억년을 지구알만 품고 있냐 말여
인자 너무 품어서
지구알 깨지는 날 오고 말거구만
그럼 어쩔 겨
다 망하는 겨
땅별 없어지면 다 없는 겨
해고 달이고 별이고 뭣이고 간에
다 의미가 없는 겨
워쪄 말이 안되는 강 ?
기가 막히지라 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