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시랑사랑 2011. 2. 22. 20:47

 

산은 날마다 스스로를 오른다.

낮으면 낮은대로

높으면 높은만큼

오로지 자기의 정수리를 향해 오른다

 

작은산 작은숲 품어않고

태산의 큰숲을 거느리고

하늘의 높은 곳으로

묵언의 기도를 올린다

합장하여 비는 손 하늘을 받든다

 

산은 날마다 새벽을 열어 해를 낳는다

온종일 하늘을 날으는 해를 위하여

하늘을 받치는 기둥 이다가

지쳐 떨어지는 해를 보듬어 안아

긴밤을 재운다

 

하늘은 별보석 박힌 검은 담요를 덮어주고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0) 2011.04.12
목련  (0) 2011.04.12
파라다이스  (0) 2011.04.11
애완동물  (0) 2011.03.28
  (0) 201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