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도봉산

시랑사랑 2016. 2. 3. 16:42

발 아래 남녁으로

천만의 새끼들이 고물 거리는 것을

내려다 보며 흐뭇 하시겠다

때로는 비좁다고 아웅다웅 하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 아파 하시겠다

서 있는 자리 미안하여

멀리 물러나 앉고 싶으시겠다

 

애절한 마음으로

바위손 모두어 기도히시는 공양을 받아

품안은 생명들 날마다 왕성해 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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