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언덕

시랑사랑 2016. 2. 5. 16:25

 

푸른 하늘 넘어오고

흰 구름 넘어가는

스승님의 이마와 같던

언덕은 어디에 있나

 

하늘을 매만지던

구름을 쓰다듬던

청정한 나무들은 어디로 갔나

 

베어진 나무의 그루터기에

눌러 앉은 하얀 집들은

멀리의 석양을 홀로 즐기고 있다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을 부탁해  (0) 2016.02.07
설원의 길  (0) 2016.02.06
백목련  (0) 2016.02.05
  (0) 2016.02.05
스웨덴  (0) 201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