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낙화

시랑사랑 2016. 5. 24. 12:16

꽃들은 꽃눈물을 흘리고 있다

봄이 무너지듯이

꽃들은 꽃잎을 허물면서 운다

순일하게 피워올린 꽃봉오리 건만

봄은 머지않아 홀로 떠난다 하고

하늘을 사모하여

하늘하늘 꽃잎술 벌려봐도

하늘은 드높아 잡히지 않고

꽃들은 마냥 꽃눈물을 떨구며 울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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