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길에서
홀로 울면서 앉아있는 소년이 있다
왜소하고 남루한 행색으로
기우는 석양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고 일어서
작은 걸음 바쁘게 걸어가는 소년이 있다
멀리로 석양은 달아나고
등 뒤에서 밀려오는 밤의 어둠에
소년은 아스라히 먹히우고 있다
그 소년이 내 가슴에 들어와 앉아
그 시절 생각하며 눈물 글썽이고 있다
언제까지나 자라지 않고
그 시절에 머물러 나오지 못하고 있다
외딴 길에서
홀로 울면서 앉아있는 소년이 있다
왜소하고 남루한 행색으로
기우는 석양을 바라보며
눈물을 닦고 일어서
작은 걸음 바쁘게 걸어가는 소년이 있다
멀리로 석양은 달아나고
등 뒤에서 밀려오는 밤의 어둠에
소년은 아스라히 먹히우고 있다
그 소년이 내 가슴에 들어와 앉아
그 시절 생각하며 눈물 글썽이고 있다
언제까지나 자라지 않고
그 시절에 머물러 나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