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안
야위고 메마르던 대지에
하늘에서 물젖을 먹이고 있네
나즉이 소곤거려 위로하며
칭얼대는 어깨 다독이며
찬찬하게 천천히 생젖을 물리고 있네
봄이 엄마 처럼 온 세상 감싸 안으면
대지는 흠뻑 젖을 먹은 힘으로
푸른 기운을 마음 껏 펼쳐 내리라
세상은 날마다 싱싱해지고
산 계단에 의지해 앉은 봄은
기쁨의 눈물 또 흘려 내리라
겨울 동안
야위고 메마르던 대지에
하늘에서 물젖을 먹이고 있네
나즉이 소곤거려 위로하며
칭얼대는 어깨 다독이며
찬찬하게 천천히 생젖을 물리고 있네
봄이 엄마 처럼 온 세상 감싸 안으면
대지는 흠뻑 젖을 먹은 힘으로
푸른 기운을 마음 껏 펼쳐 내리라
세상은 날마다 싱싱해지고
산 계단에 의지해 앉은 봄은
기쁨의 눈물 또 흘려 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