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에게
시는 시시 하다
밥에서 시가 나오지
시에서 국 한사발이라도 나오냐는 듯
시큰둥 하게
김이 오르는 가마솥 눈물밥을 푸고 있다
내 마누라에게
내 시는
내시에 불과하다
여인이 아이를 낳아 기르지
시가 어디 강아지 한마리라도 낳느냐는 듯
심드렁하게
손녀딸 머리를 빗어주고 있다
내 마누라에게
시는 한낱
누룽지 부스러기
허황된 짝퉁 사치품이다
내 마누라에게
시는 시시 하다
밥에서 시가 나오지
시에서 국 한사발이라도 나오냐는 듯
시큰둥 하게
김이 오르는 가마솥 눈물밥을 푸고 있다
내 마누라에게
내 시는
내시에 불과하다
여인이 아이를 낳아 기르지
시가 어디 강아지 한마리라도 낳느냐는 듯
심드렁하게
손녀딸 머리를 빗어주고 있다
내 마누라에게
시는 한낱
누룽지 부스러기
허황된 짝퉁 사치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