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고사목

시랑사랑 2016. 9. 17. 09:22

싱싱하였던 육목

풍장하며

뼈가 되고 있다

천년 미이라 나신으로 서있다

 

살아서 부끄러움 없고

죽어서 후회 없어서

 

찬서리 비바람에도

기 죽지 않고

천년 바람을 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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