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샤덴프로이데

시랑사랑 2017. 2. 2. 17:37

타인의 불행을 은근히 즐기는

모든 인간의 본능

 

불의한 사람들이 고꾸라질 때

정의로운 쾌감을 만끽하는 것도

샤덴프로이데 일까

 

일견 근엄을 떨면서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위선은

먹이가 목구멍에 걸려 찔끔거리는

악어의 눈물 만큼 어처구니가 없다

 

인간이란 종족은 구제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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