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거품

시랑사랑 2012. 6. 5. 19:36

 

강냉이 튀밥 한소쿠리

가운데 놓고

할머니와 손주들 둘러앉아

도란거리며 먹고 있다

 

조금만 먹어도 배고픔을 잊고

아무리 먹어도 배탈나지 않는

헛 배부른 이상한 포만감

 

하나 둘 일어나

마른 목을 축이려 냉수를 마신다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개의 의문  (0) 2012.06.08
무인도  (0) 2012.06.08
숨바꼭질  (0) 2012.06.05
무지 혹은 맹목  (0) 2012.05.29
불변  (0) 201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