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불신

시랑사랑 2017. 8. 4. 16:53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

선생님은 사돈 남 말하듯 하고

목사님은 설교만 하시고

스님은 선문답만 하시고

부모님은 믿지만

능력없이 떠나 버리셨고

대통령은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면서 꼬리 내리고

하느님은 마른 천둥 번개만 치고

별빛은 천덕스럽게 깜빡이기만 하고

세상에 믿을 구석 없다

 

불안한 눈 끔뻑이면서

신기하고 두려운 세상 훔쳐나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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