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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사랑
2017. 10. 2. 14:15
꽃으로 피지 못하고
푸른 잎이 되었다고
자책하지 말아요
그대들이
비를 머금고 햇빛을 품어
꽃을 피웠잖아요
푸른 잎들의 수고가 아니면
어떻게 꽃인들 피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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