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새들은 마지막 때가 되면
하늘속으로 날아가 사라지는 줄 알았다
날지 못하는 나는, 새를 동경 하였으므로
밤새 비가 흠뻑 내린 어느 여름날 아침
숲길을 걷다 나무 밑에 떨어져 잠든 새를 보았다
나는 놀라서 도둑질 하듯 흙으로 덮어 주었다
멀지 않은 어느날
사라진 새들은 짐승의 몸 속으로 끌려 간 것을 알았다
그래도 짐승들은 날을 수가 없었다
여전히 하늘만 올려 보며 울부짖을 뿐
어린 시절
새들은 마지막 때가 되면
하늘속으로 날아가 사라지는 줄 알았다
날지 못하는 나는, 새를 동경 하였으므로
밤새 비가 흠뻑 내린 어느 여름날 아침
숲길을 걷다 나무 밑에 떨어져 잠든 새를 보았다
나는 놀라서 도둑질 하듯 흙으로 덮어 주었다
멀지 않은 어느날
사라진 새들은 짐승의 몸 속으로 끌려 간 것을 알았다
그래도 짐승들은 날을 수가 없었다
여전히 하늘만 올려 보며 울부짖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