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잿빛 하늘 아래에서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가엾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자본주의의 탐욕에 젖어
내일이 없는
오늘의 쾌락을 탐닉한 죄가
우리 아이들의 하늘을
목조르고 있다
푸른하늘은 선사시대의 신화가 되고
시계가 뿌연 막막한 하늘을 헤치며
우주 너머의 신화를 찾아나서는
후손들의 몸부림이 애처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