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미세먼지

시랑사랑 2019. 2. 6. 19:28

잿빛 하늘 아래에서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가엾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자본주의의 탐욕에 젖어

내일이 없는

오늘의 쾌락을 탐닉한 죄가

우리 아이들의 하늘을

목조르고 있다

 

푸른하늘은 선사시대의 신화가 되고

시계가 뿌연 막막한 하늘을 헤치며

우주 너머의 신화를 찾아나서는

후손들의 몸부림이 애처롭구나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 사냥  (0) 2019.02.11
아름다운 마음  (0) 2019.02.09
고독  (0) 2019.02.06
부모  (0) 2019.02.05
선의 끄트머리   (0) 2019.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