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날에
한 마리 큰 새 되어 날아 갔으면
높은 창공을 유유히 비상하며
발 아래 아득하게 가물거리는
대지의 미물들을 내려다 보며
양 날개 가득 외로움을 싣고
나의 별로 날아 갔으면
땅 위의 미련 훌훌 털어내고
미처 못 태운 그리움 두 눈에 담고
맑은 하늘로 하늘로만
큰 날개 고단할 때까지
날고 날아 마침내
낮선 나라에 가벼이 내려 앉았으면
내 마지막 날에
한 마리 큰 새 되어 날아 갔으면
높은 창공을 유유히 비상하며
발 아래 아득하게 가물거리는
대지의 미물들을 내려다 보며
양 날개 가득 외로움을 싣고
나의 별로 날아 갔으면
땅 위의 미련 훌훌 털어내고
미처 못 태운 그리움 두 눈에 담고
맑은 하늘로 하늘로만
큰 날개 고단할 때까지
날고 날아 마침내
낮선 나라에 가벼이 내려 앉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