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지옥을 건너가야
저 천국에 다다를 수 있구나
무수한 위험과 유혹이 출몰하고 도사리는
이생을 다 살아내고 견뎌내야
저 평안의 낙원에
가까스로 들어갈 수 있구나
그러나 그것으로만 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고
협박인지 진실인지 모를 말씀들이
귀를 멍멍하게 울려댄다
네 가진 모든 것 다 내어놓기 전에는
낙타바늘구멍 만큼 천국은 아득하고
원수를 사랑하지 않고는
언감생신 천국을 기대하지 말란다
아!
천국은 커트라인이 너무 높고
지옥에서 지옥으로
괴로운 쳇바퀴는 차크라 처럼
끝없이 돌고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