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승화

시랑사랑 2013. 7. 22. 21:02

 

 

진흙물 간절히 사모하여 하얀 구름이 되네

무거운 흙먼지 고요히 가라 앉히고

오직 순결한 수분만을 모두어 하늘에 오르고 있네 

 

그 흰구름 모이고 모여 서로 보듬어

사랑이 충만해 지면

맑은 빗줄기 대지를 어루만지며 쓰다듬으며

깨끗한 젖을 초원마다 흡족하게 먹이고 있네

 

잎파리 마다 연초록으로 빛나는 것은

흠뻑 내려 받은 사랑

벅차서 감출 수 없어

대지 위에, 하늘 아래 푸르른 생명 꽃 피우는 덕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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