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찐 감자

시랑사랑 2013. 7. 13. 21:22

 

 

단 맛도 아니고

고소한 맛도 아닌

 

부드러운 맛도

폭신한 맛도 아닌

 

그 무엇

입안에서 따뜻하게 으깨지는

그 모든 맛 

 

무쇠 솥 가득

감자를 찌어내는

몸베를 입은 어머니

 

엄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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