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철길위에
꽃잎 같은 눈이 내린다
천지가 하얀 마지막 계절에
아주 가지는 말라고
순백의 양탄자를 덮는다
검은 기관차
떠나야 하는 사연 줄줄이 달고
무겁고 미안한 마음으로
레일위의 눈잎을 즈려 밟으며
은근하게 미끄러지고 있다
아 !
그예 가시는 님
다시 오지는 말라는 듯
눈발 굵어져
철길이 파묻히도록
간이역 마져 지우며
오후를 하얗게 융단폭설하고 있다
무심한 철길위에
꽃잎 같은 눈이 내린다
천지가 하얀 마지막 계절에
아주 가지는 말라고
순백의 양탄자를 덮는다
검은 기관차
떠나야 하는 사연 줄줄이 달고
무겁고 미안한 마음으로
레일위의 눈잎을 즈려 밟으며
은근하게 미끄러지고 있다
아 !
그예 가시는 님
다시 오지는 말라는 듯
눈발 굵어져
철길이 파묻히도록
간이역 마져 지우며
오후를 하얗게 융단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