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똥차

시랑사랑 2015. 10. 27. 21:15

 

돌맹이 날아와

유리창에 거미줄을 쳤다

 

시선은

유리창을 관통하지 못하고

거미줄에 걸려 깨어지고 있다

 

언젠가는

경계없이 무너져 내릴

거미줄에 묶인 유리창을

털털거리며 달리고 있다

 

조롱 하듯이

돌맹이도 날아와

먼지 낀 유리창에 거미줄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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