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평정심

시랑사랑 2016. 1. 25. 17:17

고요한 골방에

조용히 앉아 있는 곳이 아니라

휘몰아치는 광풍 속에서

작게 흔들리며

굳게 서있는

키 작은 들꽃에 있음을

 

그 자신과 함께

세상까지 안심시키는

무위의 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요동치는 바다를 바라보지 말아라

멀리 수평선을 응시 하거나

너 자신의 발 밑을 내려보면

어지러움의 구토를 멈출 수 있다

 

세상이 혼탁 할수록

밤하늘의 별들을 네 눈에 담아라

너의 호수에 세상 불빛 끼어들지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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