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예수

시랑사랑 2016. 1. 25. 17:24

저 뜨거운 번제단에

흠 없는제물을 올려야 하는데

세상은 퇴락하여 순전한 제물은 없고

타들어가는 불꽃에

조급한 마음은 바스라지는데

"네가 번제물이 되어라"

메아리 처럼 들리는 신의 음성에

피땀을 흘리며

스스로 번제단에 오른

마지막 어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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