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저 뜨거운 번제단에
흠 없는제물을 올려야 하는데
세상은 퇴락하여 순전한 제물은 없고
타들어가는 불꽃에
조급한 마음은 바스라지는데
"네가 번제물이 되어라"
메아리 처럼 들리는 신의 음성에
피땀을 흘리며
스스로 번제단에 오른
마지막 어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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